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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이즈심포니 - 마스터클래스, 달리, 유즈마인드 인터뷰

등록일|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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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 소개 먼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U: 저는 유즈마인드(Usemind)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요, 기타 연주자로 활동을 시작해서 잡다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마스터클래스(Masterclass)라는 친구와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어요. 군대도 가기 전에, 거리 공연을 하다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되었어요. 이후에 이곳 저곳에서 거리공연을 하는 걸로 첫 인연을 맺었어요. 이 친구는 그때 탭댄서였고, 저는 기타 연주자였고요. 정해진 곡이 아니라 즉흥적인 잼 연주를 했죠. 이후 꾸준히 작업이나 인연이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각자 음악의 길을 걷다가 다시 뭉치게 되었어요. 이 친구는 탭댄서를 하면서도 곡을 계속 쓰고 있어서 계속 연주자의 입장에서 작업을 했죠. 마침 저도 편곡을 하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불후의 명곡”이나 “동네 변호사 조들호”, “조선 총잡이” 음악을 맡게 되었고, 애니메이션 음악도 하게 되었고. 그러다 저도 곡을 자꾸 쓰게 되고, 그런 친구(마스터클래스)가 있고, 힙합도 굉장히 좋아해서 그런 곡을 계속 쓰게 되었죠. 음악적으로 공통적인 분모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뭉쳤어요. 달리(Darley)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것은 아니지만 마스터클래스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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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세션 일도 하시고, 편곡 일도 하시는 거군요.
 
U: 대중음악과 아닌 것의 경계도 그렇지만, 음악의 경계를 나누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록, 훵크, 재즈, 블루스 안에서 다양한 음악이 다 나온다 생각해서 그 정도 나누는 것 외에는 구분하지는 않아요. 최근 나오는 음악들은 조합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것 재미있어 하고 그러다 보니 이것저것을 섞게 되었죠.
 


마스터클래스님은 탭댄서 일을 먼저 하셨던 건가요.
 
M: 어렸을 때는 댄서로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음악을 심도있게 하지는 않았는데, 20대 초반부터 심도 있게 들어가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는 음악 작업을 주로 했죠.
 


밴드캠프(Bandcamp)에는 2010년 음악부터 올라와 있더라고요.
근데 그 전부터 음악을 하셨던 거네요.

 
M: 그렇죠. 음악은 그 전부터 했어요. 그 전에도 다른 이름으로 하긴 했는데, 다 별로여서 (웃음) 공개하진 않겠습니다. 지금은 다 내려서 없어요.
 


달리 님도 소개 부탁드려요.
 
D: 이름은 이희주라고 하고요. 20대 초반에는 랩을 하다가 그 이후에 노래로 전향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작업하다 두 사람을 알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어릴 때부터 교류가 있던 돕선 앤 로직스(Dopesun&Logix)와도 작업했고 그랬어요. 지금도 가끔 연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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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발표했던 것과 최근에 발표했던 것의 차이가 굉장히 큰 것 같아요.
 
D: 마스터클래스 형과 작업을 하면서 음악적으로 큰 성장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도움도 많이 얻어서 감사해요. 더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음악적으로 한 꺼풀 벗어난 것 같아요. 특별한 계기는 없고요. 같이 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잠재력을 드러낼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죠.
 


곡도 예전부터 쓰셨나요.
 
D: 트랙을 쓰는 건 샘플링 작법 위주로 했었어요. 보컬 라인을 쓰고 멜로디 만들고 그런 건 어릴 때부터 했고요.
M: 달리는 믹스테입도 많이 냈었어요.
D: 처음에는 달리 큐라는 이름으로 했었어요.
 


마스터클래스님은 처음부터 지금 같은 스타일로 음악을 시작하셨는지 궁금해요.
 
M: 처음에는 뚜렷한 게 없었어요. 그러다 이런저런 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했어요. 그러다 트립합 쪽에 꽂혀서 한동안은 그런 스타일을 하다 달리를 만나면서 재즈 쪽으로 기울었죠. 재즈의 느낌을 많이 가미하기 위해서 유즈마인드 형과 다시 만나게 된 것도 있고요. 지금은 오히려 특정 색채를 지향하는 것보다는 다양하고 좋은 걸 해보려고 해요. 이제는 어느 장르를 해도 사람의 색이라는 게 묻어 나오는 것 같고, 그래서 좋은 걸 하는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트립합이 워낙 어둡고 우울하다 보니 공감할 수 있는 측면이 적었어요. 그래서 나름의 절충선을 찾아가고 있어요.


유즈마인드 님과는 [Darley’s Masterclass] 이전부터 작업하셨던 건가요.
 
U: 마스터클래스가 내렸다는 음악부터 함께 작업했어요.
M: 제 음악의 7~80%는 함께 작업했어요.
U: “이런 게 될까?” 물으면 “되지” 라고 하면서 가서 작업하고. 많이 작업했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게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균형 맞는 형태의 음악이 뭘까, 각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보게 되고 그러는데, 각자 가지지 못한 부분들이 있고 또 그걸 각자가 장점으로 채워주니까요. 각자의 색이 있어서, 지금은 서로 재미있는 게 나오는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하고 있어요.

 

[Darley’s Masterclass] 앨범에는 탭댄서가 세션으로 참여했어요.
 
M: 그게 전데요. (웃음) 탭댄서로서의 이름이 달라서 그렇게 썼어요. 다른 사람처럼 보이려고 쓴 건 아니고, 이쪽에서 활동하는 이름과 저쪽에서 활동하는 이름이 다르니까 그렇게 되었어요.
 


녹음은 어떻게 받으셨어요?
 
M: 탭댄스를 하는 연습실에서 했어요. 연습실 자체가 흡음도 되고 이런 편이라 괜찮더라고요. 유투브에 녹음하는 장면을 찍어 놓은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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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작업도 계속 하시는데, 그것도 전부터 혼자 하셨던 건지 궁금해요.

M: 전에는 가볍게, 어디 잠깐 필요하고 이런 것들을 했어요. 그래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이번엔 힘을 주고 했는데 그 정도 나왔어요. 딱히 배우거나 깊이 파지는 않아요. 정말 필요에 의해서 하는 거고요. 음악이 있으면 영상이 같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공연이나 작업을 할 때 제가 카메라를 가져가서 찍거든요. 언젠가는 쓸 일이 있겠다 싶어서 찍는데, 모으다 보니 작품도 나오고 그렇게 되었어요. 인터뷰에서 말할 정도로 깊이 하진 않았는데 쑥스럽네요. (웃음)
 


DIY로 다 해결하셔서…
 
M: 성격이 그래서 그래요. (웃음) 누구한테 부탁하는 걸 불편해하고 그래서요. 유즈마인드 형은 예외고. (웃음) 약간이라도 불편하면 안해요. 편한 사람 한, 두 명에게는 잘 부탁해요.
 


달리님은 보컬을 따로 배우시거나 그러신 적은 없으신가요.
 
D: 따로 배운 적은 한 번도 없고, 음악 들으면서 흥얼거리고 멜로디 만들고. 어릴 때부터 멜로디를 만드는 건 재밌어 했어요.
 


노이즈심포니(Noise Symphony)라는 이름은 어떻게 쓰고 계시는 건지 궁금해요.
 
M: 레이블 이름이에요. 우선은 저희가 팀이자 프로젝트고, 묶으면 부담스러워지고 안 묶으면 아쉽고 그렇긴 한데 그냥 다들 개인적으로 하는 일도 있고 하니까 타이틀만 내놓은 상태고요. 음원사이트에도 각자의 이름으로 걸어놓았어요. 공연은 계속 할 거고요.


라이브 세션 때는 어떻게 역할이 나뉘는지 궁금해요.
 
M: 기타, 보컬 두 사람은 확실하고요. (웃음) 저는 이 두 요소 외의 나머지 요소를 다 해요. 하나는 샘플러로 라이브에서 트랙을 선보이는 역할이에요. 패드로 직접 연주하면 좋을 것 같은 소리를 샘플러에 옮기고, 나머지는 준비해서 틀고요. 나머지 한 쪽은 턴테이블이고, 전체적인 멘트는 보컬이 하지만 곡 중간 중간에 집중해야 할 부분을 제가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요. 기타 솔로가 들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스크래치를 넣는다던지. 그러한 요소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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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싱글 아트워크에 재즈 트리오라고 써놓으신 게 인상적이었어요.
그러한 인상을 계속 가져가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M: 2014년에 발표한 앨범이 기사화되었어요. 재즈 힙합이 아닌 힙합 재즈라는 코멘트가 있었는데, 그게 의도한 건 아니지만 색채가 된 것 같아요. 힙합의 작법으로 재즈를 만드는 것. 어떻게 보면 재즈에 더 가까우니 재즈 트리오라고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고요. 악기나 연주에 있어서 중요도를 부각하려고 재즈 트리오라고 쓴 것도 있어요.
 


해외 쪽으로 작업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M: 일본은 [In Ya Mellow Tone] 컴필레이션 시리즈에 두 개 작업했어요. 영국에는 컬트 클래식 레코즈(Cult Classic Records)라고 거기서 연락이 왔어요. 거기서 나오는 앨범에 참여했어요.
 


유즈마인드님은 상대적으로 경력도 많으시고, 상대적으로 대중음악에 가까우신 편인데
앨범을 작업하실 때 정리해주는 역할도 있으신지 궁금해요.

 
U: 아마도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그래도 셋 중 가장 대중적인 귀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달리 같은 경우에는 음악 자체가 어두운 느낌이 많아요. 사람의 어두운 곳을 들춰내는 음악이 많은데, 마스터클래스는 달리보단 밝아요. (웃음) 저는 말 그대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대중음악 연주를 해와서 그런 게 있죠. 저는 트로트도 해봤고, 정말 가요도 해봤고. 엄청난 조율을 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지금 대화하는 분위기나 이런 걸 보면 아시겠지만 한 번씩 확 던지는 스타일이에요. 이 친구들이 뭔가를 진행할 때, 결정을 내리는 식으로 고민을 해결하고는 해요.
 

M: 대중적인 귀를 가지고 있는게 도움이 많이 되어요.
 

U: 같이 이름을 쓰고 이랬던 게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는데, 모티브를 잡거나 그런 건 대중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는 잡고 시작했죠. 그렇네?
 

M: 저희는 대중적인 귀가 없어요.
U: 맞아. (웃음)
M: 어떤 걸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지 그 자체를 모르니까요. 음악이 좋다, 안 좋다는 것은 있지만 이 음악을 듣는 타겟을 생각한다거나 그런 걸 못해요. 달리와 저는 음악을 정말 일로 해본 적이 없어요. 근데 이 형은 정말 일로 해봤기 때문에 다르죠. 저희는 자기한테 집중하는 방법밖에 몰라요. 그러다 보니 이기적이죠.
U: 그래서 음악가인거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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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마스터클래스 두 분은 같이 작업하자고 연락 오신 게 있으신지 궁금해요.
 
D: 저는 국내는… [Darley’s Masterclass] 외에는… (웃음) 예전에 프라이머리(Primary) 님께 간접적으로 연락을 받은 적 있었어요. 밴드를 같이 하고 싶다는 제안을 다른 사람을 통해 받았어요. 근데 제가 잠수를 탔을 거에요 아마. (웃음)
M: 이런게 대중적인 움직임과 연결이 안되는 근본적인 원인 아닐까? (웃음)
D: 그 이후로는 연락이 안 되었고, 그런 기억은 있어요. 그게 가장 크게 기억에 남네요. 그 뒤로 저는 잠잠하게 동굴 속에서 음악을 하다 여기까지 왔어요. 에이조쿠(Aeizoku) 형과도 작업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 서로 연락이 잘 안 되면서 자연스럽게 소원해졌죠. 그런 기억이 있어요. 좀 오래 되었지만요.

M: 저는 앨범 나오고 피타입 형님께 연락이 왔었어요. 그리고 트랙을 보내드렸는데 그 이후 그 형에게 이런저런 이슈가 생겼고, 그 뒤로 연락이 뜸해지셔서요. 국내에서는 사실 별로 없었어요. 해외에서도 안 유명한 친구들과 많이 했고요. 아주 어릴 때는 드림팩토리 소속이었어요. 계약이 끝나고 좋게 끝났지만, 제가 너무 대중적이지 못해서… (웃음) 끝나고는 매드소울차일드(MadSoullChild) 분의 회사로 갔는데, 거기서도 저의 이런 마인드 때문에… (웃음) 거기서 정말 많이 세련되어졌고 많이 배웠어요. 정말 서툴고 거칠고 촌스러웠는데, 거기 덕분에 많이 다듬어졌죠. 대중음악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워낙 세련된 분들이시니까요.
 


세 분은 각자 영향을 받은 음악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M: 뚜렷하게 누가 있다기보다는 이것과 저것을 섞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어요. 특정 시대, 특정 분위기는 있는데 그러한 것들의 절충선을 만들어 모으는 게 제 나름의 목표에요. 세 사람이 하는 음악이 개개인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좋은 위치를 찾는 게 목표인 것 같아요. 굳이 딱 두 명을 꼽자면 디제이 쉐도우(DJ Shadow)와 디제이 크러쉬(DJ Krush) 두 사람인 것 같아요.
U: 공감하는 이야기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웃음) 저는 영향 받은 사람이 많아요. 기타를 치는 사람으로서 영향을 받는 사람이 따로 있고, 그게 곡을 쓰는 것과 연결이 되기도 하고. 기타를 치는 연주자로서 영향을 받은 사람은 일순위로 꼽고 싶은 사람은  누노 베텐코트(Nuno bettencourt)에요. 훵키하면서 헤비하기도 하고, 테크닉도 너무 좋고. [Pornograffitti]라는 앨범이 정말 좋거든요. 재즈 기타로는 존 스코필드(John Scofield). 정말 연구를 많이 했어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한 것도 있고. 국내 연주자 분들도 정말 좋아하고. 타미 김씨 정말 좋아합니다. 너무 많은데, 많이 연구하고 분석하고 그랬어요.
D: 저는 경계 없이 다 좋아해요. 최근 음악은 잘 듣지 않거나 못하는 편인데, 예전 것들은 참 좋아해요. 요즘 음악 중에는 거부반응을 일으키기도 해서… 예전 것들은 시간이 지나도 좋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모타운(Motown) 사운드도 좋아하고, 레게 음악도 좋아해요. 최근 음악 중에는 자이언티 님의 음악을 좋아해요.
 


앞으로의 계획은.
 
U: 곡도 계속 나오고, 계속 활동은 할 것 같고요. 무엇보다 공연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좀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 http://www.mnet.com/special/10059